인터뷰 > 스타
[인터뷰②] 최다니엘이 교복을 입고 싶은 이유
기사입력 : 2018.02.11 오전 9:01
최다니엘 인터뷰 / 사진: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최다니엘 인터뷰 / 사진: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배우 최다니엘이 군 제대 후 복귀작인 KBS2 '저글러스'를 통해 '로코킹'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해 9월 29일 소집 해제한 그는 지금의 소속사인 제이와이드컴퍼니와 계약하고, '저글러스'로 대중 앞에 섰다.


공백기를 깨고 현장에 나간 그는 어느덧 동료들 사이에서 형, 오빠의 위치가 됐다고 했다.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이자 선배로서 부담감을 풀고 현장을 아우를 방법을 고민했다고. 그 와중에 선배 한상진이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라"고 조언한 말을 되새기며 마지막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극중 최다니엘이 맡은 남치원은 능력있고 모두에게 까칠하지만 여주인공에게는 친절한 인물이다. 완벽하고 빈틈 없는 남치원의 허당스러운 모습들은 최다니엘로 인해 자연스럽게 살아났다. 공백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매력있는 모습에 대중은 최다니엘의 다음 행보 역시 주목하고 있다. 다음은 최다니엘과의 일문일답.


-앞선 인터뷰에서 '학원물의 하이틴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창가 옆 1분단 맨 뒤에 앉아서 분필을 맞고 '뭡니까?'라고 하면 선생님이 '손들고 서 있어'라고 하는 이런 학생 역할을 한 번도 못 해봤어요.(웃음) 선생님과 전문직 역할만 해봤죠. 제 나이보다 높은 역할만 해서 좀 어려웠어요. 제 모습이 많이 나오는 건 아니었거든요. 20대 때는 성숙함까지 연기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죠. 지금은 캐릭터와 실제 나이가 좁혀지고 있어서 자유로워요."


-대학생도 학생인데. 대학생 역할은 지금도 가능하지 않을까?
"교복을 입고 싶어요. 학창시절에 집이 부유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교복을 많이 못 입었죠. 학교 갈 때는 교복을 입고 빨아야 하는데 어머니께서 일찍 돌아가셔서 아빠, 형과 함께 살았거든요. 교복을 소중히 다뤘죠. 교복도 큰 걸 사서 3학년 때까지 계속 큰 교복을 입었어요. 한살이라도 파릇파릇하고 철없을 때 교복을 입어보고 싶어요."


-코믹 연기도 잘할 것 같다.
"코믹 연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임창정 형이랑 두 작품을 같이 했어요. 그때는 몰랐는데 지나고 나니 창정이 형이 천재적 기질을 가진 좋은 배우라는 걸 깨달았죠. '코미디의 제왕'이에요. 특유의 센스나 감이 있죠. 저도 용기 내서 '저글러스'를 했지만 아직은 코미디에 대한 자신감은 없어요. 학생인데 코미디를 꿈꾸는 역할이라면…(웃음)"


-예능 출연은 어떤가?
"홍보차 토크쇼에 나갈 때마다 쑥스러워요.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요. 토크쇼도 수다 떠는 것처럼 보이지만, 녹화니까 받아주기도 해야 하고, 설정이 있는데도 모르는 척 해야 하는 게 아직 적응이 안 되더라고요. 사석에서는 재밌게 할 수 있는데 방송이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어색해요. 연기자들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을 거예요. 직업이 연기자다보니 장기로 연기를 보여줄 수도 없잖아요. 가수들은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하는데."


-'나 혼자 산다'처럼 자연스러운 예능은?
"제가 군대 갈 때쯤 생겼어요. '효리네 민박'도 보니까 카메라가 다 달려있더라고요. 재밌고 신기했죠. 생각은 많이 해봤는데 막상 가면 어색해서 카메라를 만지거나 가만히 있을지도 몰라요."


-군대를 갔다 온 사이에 관찰 예능도 생기고, 격세지감을 느꼈겠다.
"유튜브를 예전부터 좋아했어요. 최근 유튜브 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사람들이 실시간 채팅으로 웃는데 왜 웃긴지 모르겠더라고요. '나도 점점 멀어지는구나. 저 친구들은 다 학생일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죠. 멀어지면 안 되겠다 싶어서 몇 개 찾아봤어요. 보면서 느낀 게 5~10분짜리 콘텐츠보다 1~2분30초 콘텐츠의 조회수가 더 많더라고요. 호흡이 길면 사람들이 끝까지 못 보는거죠. 드라마나 영화는 1시간 이상인데 어떻게 하면 덜 지루할까 공부하게 됐어요. 신조어도 공부하고요. 'SNL'도 많이 봤어요. 권혁수 씨가 나와서 하는 걸 보면서 10대 20대가 원하는 코드가 이런 거구나 싶었죠."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연출에 대한 욕심은 없나?
"연출에 관심은 있는데 제가 감히 어떻게 할까 싶죠. 생각만 하지 원대한 꿈을 갖고 있지는 않아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여유가 생기면 직접 연출하면서 교복을 입고 싶어요.(웃음)"


-조금 다른 얘기지만, 최다니엘이 군대에 있을 당시에 '군통령'은 누구였나?
"트와이스였어요. '샤샤샤'를 엄청 돌려봤죠. '프로듀스 101'을 통해 탄생된 아이오아이와 트와이스가 딱 나올 시기였어요. '샤샤샤'가 엄청 인기 많았죠. (당시 인기 드라마는?) 좀 지나고 나니까 '도깨비'가 인기였어요. 본방송으로 보진 못했지만 끝나고 나서 챙겨봤어요. 제가 봐도 멋있고 예쁘고 재밌었죠."


-2018년 올해 목표는?
"제주도에 한번도 못 가봐서 한번 가보고 싶어요. 스키장은 '저글러스' 끝나고 MT를 가면서 처음 가봤어요. 무릎이 아파서 스키는 못 탔는데 온천도 있고 좋더라고요. 제주도는 꼭 가볼 예정이에요. 또, 하고 싶은 작품이 생기면 하루빨리 하고 싶어요."


글 더스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Copyright 더스타 & Chosun.com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저글러스 , 최다니엘 ,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