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뭅] 흑과 백, 넘지 못할 선은 없다…봉준호 감독 '기생충: 흑백판'
기사입력 : 2020.05.14 오후 1:31
영화 '기생충: 흑백판' 스틸 이미지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기생충: 흑백판' 스틸 이미지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넌, 다 계획이 있구나."


봉준호 감독의 계획이었을까. '기생충: 흑백판'은 컬러와는 다른 느낌이다. 색이 지워진 자리에 밝고 어두움이 더욱 도드라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밝음과 어두움은 배우들의 표정을, 영화 '기생충'이 상징하는 부와 가난을, 그리고 보이지 않던 선들을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


영화 '기생충'의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기생충: 흑백판'을 오늘(14일)부터 IPTV(KT Olleh TV, SK Btv, LG U+ TV), 디지털케이블TV(홈초이스), TVING, 네이버 N스토어, 곰TV, 구글플레이, 카카오페이지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뿐만 아니다.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 전 세계의 '기생충: 흑백판'의 VOD 개시일이 확정되고 있다.


'기생충'은 기우(최우식)의 아버지(송강호), 어머니(장혜진), 여동생(박소담)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들어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기우는 친구(박서준)의 소개로 박사장의 아들의 과외를 맡았고, 이를 시작으로 여동생, 어머니, 아버지가 모두 박사장과 그의 아내(조여정)와 두 아이, 그리고 가사도우미(이정은)과 만나게 된다.


봉준호 감독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으로 각본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그리고 작품상까지 4관왕의 주인공이 되었다. 귀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는 '기생충:흑백판'을 언급하며 "섬세한 연기의 디테일이나 뉘앙스들을 훨씬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알록달록한 컬러들이 사라지니 배우들의 눈빛과 표정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저런 장면이 있었나 싶고, 저런 표정이 있었나 싶다. 아마도 새롭게 발견하는 장면과 표정 속에 더 진해진 감정은 관객의 몫이 될 것.


'기생충:흑백판'은 오늘(14일)부터 IPTV(KT Olleh TV, SK Btv, LG U+ TV), 디지털케이블TV(홈초이스), TVING, 네이버 N스토어, 곰TV, 구글플레이, 카카오페이지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기생충'의 배경이 되는 '집'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글 조명현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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