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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스틸러] '김명수'에게서 '인피니트 엘'을 빼도 남는 것
기사입력 : 2019.05.27 오후 4:10
김명수(인피니트 엘)가 처음 연기에 도전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흔한 말로 '얼굴값', 그리고 '인피니트'라는 아이돌로서 '이름값'을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꾸준히 여러 작품에 문을 두드리며, 이제 '인피니트 엘'이 아닌, '배우 김명수'로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연기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에 성공했다. '인피니트'라는 이름값은, 자신의 역할에 '한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역할에 도전한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는 듯하다.

신스틸러 김명수 / 사진: tvN '닥꽃밴', MBC '군주', JTBC '미스함무라비', KBS '단사랑' 제공

신스틸러 김명수 / 사진: tvN '닥꽃밴', MBC '군주', JTBC '미스함무라비', KBS '단사랑' 제공


2010년 '인피니트(INFINITE)'로 데뷔한 엘은 처음부터 눈에 띄는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은 멤버다. 그는 2011년 일본 드라마 '지우 경시청 특수범수사계'를 통해 첫 연기에 도전했다. 그가 맡은 '살인마 지우'는 대사가 거의 없는 중국인으로, 탁월한 연기력을 보여주는 것보다는 강렬한 비주얼만을 남겼다.


국내에서 첫 드라마 출연은 tvN '닥치고 꽃미남 밴드'로, 극 중 세컨 기타 이현수 역을 맡았다. 그는 차가워 보이는 외모와 성격으로 '얼음 프린스'라는 별명을 지녔지만, 실상은 지독한 '연습벌레'로, 결국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성취하는 인물이다. 이는 극 초반 적은 분량으로 거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 끝에 일취월장한 연기력을 토대로 분량도 늘어나고, 성장한 연기력 역시 보여줄 수 있었던 '실제 김명수'의 모습과 닮아있다.


이후 김명수는 MBC '엄마가 뭐길래', SBS '주군의 태양', MBC '앙큼한 돌싱녀' 등에 출연했으며,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에서는 실제 자신과 비슷한 아이돌 캐릭터를 맡기도 했다. 이 외에도 SBS '너를 사랑한 시간', 일본 드라마 '헤어진 다음 날', MBC 웹드라마 '주워온 고양이 남자' 등 역할과 분량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 도전, 자신의 연기를 탄탄히 다지는 것에 힘을 쏟았다.

김명수, '군주'-'미스 함무라비' 캐릭터 포스터 / 사진: MBC, JTBC 제공

김명수, '군주'-'미스 함무라비' 캐릭터 포스터 / 사진: MBC, JTBC 제공


이러한 노력 덕분이었을까. 이제 '인피니트 엘'의 모습이 아닌, '배우 김명수'로서도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그 시작에는 2017년 방영한 MBC '군주-가면의 주인'이 있다. 사실 해당 작품에 김명수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앞서 캐스팅된 유승호, 김소현과의 연기력을 비교하며 우려를 표하는 대중이 많았다. 하지만 김명수는 연기를 통해 이러한 여론을 반전시켰다.


그는 첫 사극 도전이었음에도 불구, 안정적인 발성을 보여줬으며, 또한, 세심한 캐릭터 분석으로 선과 악을 오가는 감정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 극에 흡인력을 더했다. 또 천민으로서 왕의 대역을 소화해야 하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구부정한 자세로 연기하는 등 작품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는 김명수에 대한 호평으로 이어졌다.


사극을 통해 연기력 리즈를 찍었다는 평가를 얻은 김명수가 차기작으로 선택한 것은 법정물인 JTBC '미스 함무라비'였다. 사극에 이어 법정물까지, 두 작품 모두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말들이 대사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배우에게는 더욱더 어렵게 느껴지는 장르다. 그럼에도 김명수는 도전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았다. '미스 함무라비'에서 김명수는 성동일, 고아라와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 원칙주의 판사로서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줘, 앞으로 더 좋은 배우가 될 것이라는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명수가 출연 중인 '단, 하나의 사랑' 메인 포스터 / 사진: KBS 제공

김명수가 출연 중인 '단, 하나의 사랑' 메인 포스터 / 사진: KBS 제공


사극, 법정물에 이어 또다시 김명수는 '판타지 로맨스'라는 도전을 선택했다. 특히 김명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천사'를 연기하는 만큼, 심상치 않은(?) 활약이 기대된다. 그가 맡은 '단'은 장난꾸러기에 사고뭉치 천사로 맑고 해맑은 캐릭터다. 김명수는 자신이 단과 전혀 다른 성격이라 우려가 된다고 했지만, 동료들의 평가에 따르면 '단'과 '김명수'는 비슷한 성격으로, 극 중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해내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신혜선은 김명수에 대해 "천사인가 사람인가 생각했다"라며 "이 사람이 아니면 누가 천사 역할을 하겠냐 싶었다"는 말로, 김명수가 제 옷을 입은 듯한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말을 했다. 이처럼 성격에 비주얼까지 완벽히 갖춘 천사로 변신한 김명수가 이번 작품에서는 또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김명수가 출연 중인 KBS 2TV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드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판타스틱 천상로맨스로,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오는 29일(수) 밤 5회 방송.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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