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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스틸러] "설렘설렘 열매를 먹었나?"…장기용, 새로운 '로코킹' 예감
기사입력 : 2019.07.05 오후 5:55
신스틸러 장기용 / 사진: SBS, KBS, tvN 제공

신스틸러 장기용 / 사진: SBS, KBS, tvN 제공

"귀여우면 가져야지"라더니, 왜 세상에 장기용은 한 명밖에 없는 걸까. 최근 장기용이 '검블유'를 통해 시청자들에 설렘을 안기고 있다. 특히 '모건홀릭'을 부르는 예측 불가 명대사들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신흥 '로코킹'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장기용은 2012년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데뷔한 '모델'이다. 고교 시절 이수혁의 런웨이를 보고 모델의 꿈을 키운 장기용은 대학 입시를 통해 상경, 21살의 나이부터 모델 생활을 시작해 특유의 소년 같은 분위기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모델로서 인기를 얻은 장기용은 아이유의 2013년 아이유의 '분홍신', '금요일에 만나요'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게 되고,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게 된다.


첫 드라마 출연작은 2014년 방영한 SBS '괜찮아 사랑이야'로 장기용은 '절친' 이성경(오소녀 역)의 남자친구로 특별 출연했다. 모델답게 우월한 피지컬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드라마 첫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이성경과 뽀뽀 신을 소화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같은 해 방영한 TV조선 '최고의 결혼'을 통해 연기자로서 정식 데뷔한 장기용은 주·조연을 막론하고 다양한 작품에 출연, 본격적인 연기 행보를 걷기 시작한다. 

'고백부부'로 인생캐릭터 만난 장기용 / 사진: 장기용 인스타그램

'고백부부'로 인생캐릭터 만난 장기용 / 사진: 장기용 인스타그램


연기자 데뷔 후 3년 만에 장기용은 '인생 캐릭터'라고 부를 수 있는 역할을 만나게 된다. KBS 예능드라마 '고백부부'를 통해서다. 그가 맡은 '정남길'은 캠퍼스 내 여학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시크한 차도남'으로, ROTC 제복을 완벽히 소화하는 피지컬과 훈훈한 비주얼을 가졌으며, 아버지는 학교 재단 이사장인 '금수저'다. 하지만 어머니가 친엄마가 아닌 복잡한 가정사를 가진 인물로, 흔한 로맨스 소설 속 남자 주인공의 '사랑을 받기 위한' 모든 클리셰를 다 가진 듯 보인다.


이처럼 '완벽한 남주상'이건만, 정작 극에서 정남길은 공개 고백 이후 차이며 체면을 구기고, 이후에도 짠내 폭발하는 짝사랑만을 이어가는 '서브 남주'라는 것이 반전 아닌 반전. 사실 장기용은 해당 작품을 통해 지상파 드라마에서 첫 주연급 역할을 맡은 것으로, 연기력에 대해서는 아쉬운 반응 역시 많았다. 그럼에도 장기용은 '정남길 캐릭터'가 가진 이미지를 찰떡같이 소화, '남길 선배'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여심을 사로잡는 것에 성공했다.

'나의 아저씨'로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한 장기용 / 사진: tvN 제공

'나의 아저씨'로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한 장기용 / 사진: tvN 제공


아이유와는 특별한 인연이다. 2013년 가수와 모델로서 뮤직비디오 연기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두 사람이 tvN '나의 아저씨'에서는 배우와 배우로 다시 만나게 됐다. 물론 5년 전 뮤직비디오에서의 달달했던 분위기는 온데간데없이, 그저 살벌한 관계. 극 중 장기용이 맡은 이광일은 사채업자로, 이지안(아이유)에 대한 증오심이 극에 달해 그의 다른 빚까지 사서 괴롭히는 인물. 특히 폭언은 물론, 폭행까지 저지르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기기도 했는데, 장기용은 해당 작품을 통해 그간 맡았던 캐릭터와는 결이 다른 분위기를 소화, 연기자로서의 스펙트럼을 한층 확장했다는 평을 얻었다.

'이리와 안아줘'로 첫 주연에 나선 장기용 / 사진: MBC 제공

'이리와 안아줘'로 첫 주연에 나선 장기용 / 사진: MBC 제공


장기용은 MBC '이리와 안아줘'를 통해 첫 미니시리즈 주연으로 나서게 된다. 그가 맡은 채도진(본명 윤나무)은 아버지가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로, 특히 그의 아버지는 자신의 첫사랑인 한재이(진기주)의 부모님을 살해한다. 이처럼 복잡한 사연이 있는 입체적 캐릭터이기에 다소 소화가 어려웠을 수도 있지만, 장기용은 한층 더 성장한 기량을 발휘하며 호평을 얻었다. 다소 아쉬운 시청률 속 종영했음에도 장기용은 '2018 MBC 연기대상' 남자 우수상, '2019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 신인 연기상을 거머쥐는 등 수상의 영예까지 안는다.

'검블유'를 통해 로코킹으로 거듭 중인 장기용 / 사진: tvN 제공

'검블유'를 통해 로코킹으로 거듭 중인 장기용 / 사진: tvN 제공


이러한 장기용의 노력은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검블유'에서 장기용이 맡은 박모건은 게임 음악을 만드는 밀림사운드의 대표이자, 천재 작곡가로 배타미(임수정)와 로맨스를 펼친다. 사실 '검블유'의 경우, 여성 캐릭터 중심의 오피스물을 전면에 내세웠던 만큼, 로맨스의 비중이 작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장기용의 등장을 반기지 않았던 이들도 있었고, 그가 초반에 등장했을 당시 다소 아쉬운 표정 연기와 딱딱하게 느껴지는 대사 톤에 혹평이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장기용은 이러한 반응을 차츰 바꿔가고 있다. 때로는 순수한 아이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어느 날은 박력 넘치는 멘트를 날리며 임수정과 신선한 케미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귀여우면 가져야지", "지금부터 나 놓지 마요", "가지 말까요?"라는 등 거침없이 돌직구로 날리는 대사들은 그저 연하남이 아닌, 오빠 같은 매력까지 느끼게 해주며 '배타미'는 물론, 시청자의 마음까지도 저격했다. 이에 새로운 '로코킹' 강자로서, 한층 더 성장할 모습을 보여줄 장기용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장기용이 출연 중인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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