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스타
[인터뷰①] 박보영 "저를 왜 밝게 봐 주실까요?"
기사입력 : 2017.04.23 오전 9:00
박보영 인터뷰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박보영 인터뷰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박보영이 대중의 시선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박보영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더스타와의 인터뷰에서 "기대해주시는 것도 생각해 주시는 것도 많아서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고민이 생긴다"고 말했다.


대중이 바라본 박보영에 대한 느낌은 밝음, 긍정적임, 사랑스러움 등으로 점철된다. 박보영은 "영화를 선택할 때 대중이 원하는 것보다 제가 하고 싶은 욕심을 더 부렸다. 영화는 대체로 어두운 캐릭터가 더 많았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저를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봐주시는 것에 대한 의문점이 항상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보영은 "혹시 드라마를 하게 되면 많은 분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 필요성이 있을지 고민했다. '오 나의 귀신님' 나봉선 캐릭터는 사랑스러움이 나와야 하는 캐릭터여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는데 좋아해 주시더라. 이런 모습을 원하시는구나 싶었다"고 했다.


박보영은 "영화는 관객이 찾아와 주셔야 하고, 드라마는 저희가 시청자를 찾아가는 느낌이다 보니 드라마 할 때는 대중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나 싶다. 다행히 봉순이는 제가 원하는 것과 시청자가 원하는 것이 잘 섞여 있었던 것 같다"고 웃었다.


박보영이 타이틀롤을 맡은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은 해당 방송사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10회, 9.69%, 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했다.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박보영은 '뽀블리'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채널을 떠나 '박보영이 하면 된다'는 새로운 흥행 공식까지 세웠다. 하지만 박보영은 "반갑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박보영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잘 나와서 끝'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운이 좋았다"고 했다. "사실 '도봉순' 초고를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았고, 현실의 저도 체구가 작아서 약할 것 같다고 생각해 주시는 것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것 같다. 경상도 지방 사투리를 쓰고, 러블리함과 거리가 있는 센 아이. 아예 예쁘지 않은 아이라고 박혀 있어서 더 하고 싶었다. 그런데 방송사 컨택이 쉽지 않아 '내가 타이틀롤을 하기엔 부족한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다. 박형식이 되기까지도 남자 주인공 자리도 고난이 많았는데, 이제 보니 박형식이 되려고 안된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Copyright © 더스타 & Chosun.com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힘쎈여자도봉순 , 박보영